퇴직연금(DB,DC,IRP) 적립금 규모. 은행, 보험사, 증권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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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문득 금융기관별로, 제도유형(DB, DC, IRP)별로 적립금 및 순위 등이 나온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자료는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서 2020년 4월 5일에 배포한 "2019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한 사항이며 전체 문서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moel.go.kr/pension/law/stats-view.do?no=920&currentPage=1&srchKey=&srchWord=

퇴직연금 적립금 200조원 돌파, DC형 비중 상승

2019년에 퇴직연금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적립금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221.2조원). 2019년도 국민연금 적립액이 737.7조원(세계 연기금 3~4위 수준), 사학연금이 21.4조원, 공무원연금이 12.0조원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퇴직연금 규모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퇴직연금 규모는 2016년에 147조원, 2017년에 168.4조원, 2018년에 190조원, 2019년에 221.2조원으로 매년 약 15%가량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2019년에는 확정급여형(DB)에 138.0조원, 확정기여형(DC)와 IRP특례에 57.8조원, 개인형IRP에 25.4조원이 적립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확정급여형(DB)은 기업이 운용수익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예금,적금 등으로 굴릴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자금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이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쏟아져 들어온다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지금보다 훨씬 훨신 더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자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퇴직연금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주식 투자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만 운용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DB에서 DC로의 전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DB형은 퇴직 전의 임금 수준에 맞는 퇴직연금을 받는만큼 임금 상승이 높은 사람이 유리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DC형으로 장기간 운용하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DC형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대기업의 임원급이 되지 않는 이상 일반 직장인이라면 DC로 장기간 묻어두는 것이 더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연금(DB, DC, IRP) - 은행, 보험, 증권사별 적립액 비교

일단 DB, DC, IRP 구분없이 적립금 규모 전체로 보면 은행>생명보험사>증권사>손해보험사 순으로 나타납니다. 은행에는 무려 112.6조원이 적립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에 49.9조원, 증권사에 43.6조원입니다.

 

퇴직연금에서 개인이 직접 ETF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DC형을 선택해서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방법 뿐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DC형에서 ETF를 운용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일부 작은 증권사는 안되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액(43.6조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DB형에 30조원, DC형에 8.5조원, IRP특례에 144억원, IRP에 5.1조원이 적립돼있습니다. 가장 많은 퇴직연금 적립액을 보유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으로 나오나, 이는 대부분 DB형으로 많은 회사들이 DB형의 증권사 선택시 현대차증권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아니면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들의 DB형은 아무래도 현대차증권에 가입될테니, 그 규모만 생각해도 상당할 것임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중 DC형을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3.5조원)>한국투자증권(1.3조원)>삼성증권(1.2조원)>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순으로 적입액에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RP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1.6조원)>삼성증권(1.1조원)>현대차증권(0.6조원)>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순으로 적립금이 적립돼있습니다.

퇴직연금은 한 번 가입하면 다른 금융기관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그 절차가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귀찮을 수도 있으니 처음 가입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은행에 가입해서 펀드로만 굴리다가 2년 후 ETF로 운용하고 싶어서 증권사로 계약이전을 했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퇴직연금 사업자로 은행, 보험, 증권사 모두를 선택해놓아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 : DC형 퇴직연금 이전(은행에서 증권사로 이전)

 

퇴직연금 가입시 위 자료 뿐만 아니라 계좌관리 수수료, 운용할 상품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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