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복해야 할 대상은 어제의 나

지금 이 고요한 아이 옆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순간이 경이롭다. 만물이 고요한 일요일 이 아침시간에 아침일기를 적고 있다. 이 아침시간만이 하루 24시간 중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의 사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사간이 참 소중하다. 그래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벅차지 않은 것 같다.

 

어제의 나는 어떠했는가. 오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발전된 삶을 살고 싶다. 항상 일기를 쓸 때 이것을 기록하고 쓰자.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멋진 사람이 되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나의 의식을 성장시키고 생각과 말을 가다듬고 발전시키자고.

 

나의 의식을 성장시켜 나라는 몸둥아리를 멋진 사람으로 코치해가자. 나는 나의 매니져이다. 나의 의식을 성장시켜 나라는 사람이 아주 멋진 사람이 되도록 하나씩 하나씩 가이드 해 나가는 것이다. 나의 육체는 나의 정신이 지배한다. 나의 정신, 나의 의식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렇다. 겉치장만 한다고, 아니면 돈만 많이 번다고, 나란 사람이 멋져지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나의 의식을 성장시켜서 그 의식이 나의 몸둥아리를 지배할 때 나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장한 나의 의식은 나의 옷차림과 나의 헤어스타일, 나의 걸음거리, 나의 나쁜 습관들, 나의 말 센스, 나의 생각의 깊이를 더 나아지게 해 줄 것이다.

 

좋은 책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다. 참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아는 정말 먼지 입자같은 시각으로만 산다면 얼마나 나란 인간이 하찮아질까. 그래 예전에는 참 핑계거리도 많았다. 공부해야돼서, 돈 벌어야돼서, 회사가야돼서, 연애해야해서 등등. 다 핑계다. 예전이 시간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책을 읽을 시간을 지금에서야 내고 있다. 시간은 어떻게든 쪼개면 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내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바로 어제의 나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갈고 닦자. 정신적으로 성숙하자. 의식 성장. 나의 말과 생각을 가다듬자. 멋진 사람이 되자. 나의 말에서 힘이 느껴지게 만들자. 나의 글에서 힘이 느껴지게 만들자.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무엇을 위해서 타인과 비교하는 삶을 사는가. 나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자.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나은 내가 되면 되는 것이다. 매일 매일. 그것만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 자신을 갈고 닦아라.

 

기록을 하고, 시간 관리를 하면서 삶 전체를 관리하는 관점으로 살자. 하루 첫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가 나의 하루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오늘의 나는 20년 후의 나에게조차 희미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소름끼치지 않는가?

 

 - 2021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