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2배, 3배 레버리지 ETF(SSO, UPRO ETF)
- Etc
- 2022. 1. 21. 17:22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해외ETF에는 SPY, IVV, VOO가 있고, 국내ETF에는 TIGER미국S&P500 ETF, KINDEX미국S&P500 ETF, KODEX미국S&P500 TR ETF가 있습니다. 이들 ETF는 모두 S&P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패시브ETF입니다. 즉, S&P500지수가 1% 오르면 ETF도 1%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추가로 해외ETF에는 S&P500지수를 2배, 3배 추종하는 ETF들이 있습니다. S&P500지수가 1% 오르면 ETF 수익률은 2% 또는 3%가 오르고, 반대로 S&P500지수가 1% 내리면 ETF도 2% 또는 3% 내리는 이러한 ETF들을 레버리지 ETF라고 부릅니다.
S&P500지수 2배 추종 ETF의 티커는 SSO이고, 3배 추종 ETF의 티커는 UPRO입니다.
- 1배 추종 : SPY, IVV, VOO
- 2배 추종 : SSO (ProShares Ultra S&P500)
- 3배 추종 : UPRO (ProShares Ultra Pro S&P500)
구분 | 1배 추종(X1) | 2배 추종(X2) | 3배 추종(X3) | ||
Ticker(티커) | SPY | IVV | VOO | SSO | UPRO |
정식명칭 | SPDR S&P500 |
iShares S&P500 |
Vanguard S&P500 |
ProShares Ultra S&P500 |
ProShares Ultra Pro S&P500 |
운용사 | State Street | BlackRock | Vanguard | ProShares | ProShares |
운용보수 | 0.09% | 0.03% | 0.03% | 0.91% | 0.93% |
상장일 | '93.01.22 | '00.05.15 | '10.09.07 | '06.06.19 | '09.06.25 |
운용자산규모 (AUM) ('22년 1월기준) |
$442.43B (약 530조원) |
$326.25B (약 391조원) |
$272.97B (약 327조원) |
$4.95B (약 6조원) |
$3.59B (약 4조원) |
일단 차트만 보면...
1배, 2배, 3배짜리 차트입니다. 차트만 보면 왜 2배, 3배짜리를 두고 왜 SPY, IVV, VOO를 투자하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는 여러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레버리지 상품은 따로 투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변동성을 통제할 수 없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변동성을 잘 통제할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주식투자를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로 코로나가 터졌던 2020년을 보면 SSO ETF의 경우 2020년 1월 2일의 종가는 $153.55였지만, 3월 23일 종가는 무려 $67.38입니다. 반토막도 더 났습니다. UPRO ETF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2020년 1월 2일의 종가는 $71.90이지만, 3월 23일 종가는 무려 $18.63입니다. 3개월도 안돼서 거의 1/4토막이 난것입니다.
레버리지ETF의 함정(일별로는 2배, 3배이지만 누적으로는 2배, 3배가 아님)
레버리지 ETF의 경우 기초지수의 누적수익률이 5%라고 해서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이 10%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별수익률은 대략 2배를 추종하지만, 누적수익률을 비교해보면 2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기초지수가 100에서 96이 되어 4% 하락했을 때, 당일에 레버리지 ETF는 8% 하락하여 NAV가 92가 되었고, 다시 기초지수가 96에서 99로 3.1% 상승했을 때, 레버리지 ETF는 6.3% 상승했지만 NAV는 92x(1+6.3%)인 97.8이 됩니다. 기초지수는 99인 반면, 레버리지ETF의 NAV는 97.8까지밖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시 기초지수가 99에서 102로 3% 상승했을 때, 레버리지 ETF는 6.1% 상승했지만 NAV는 97.8x(1+6.1%)인 103.7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기초지수는 100에서 102가 되어 2%의 수익률을 냈지만, 레버리지 ETF는 100에서 103.7이 되어 3.7%의 수익률을 내게 되었습니다. 즉,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했음에도 누적수익률을 보면 결코 2배의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버리지는 일별수익률이 2배가 되는 ETF이지, 누적수익률이 2배가 되는 것을 보장하는 ETF가 아닙니다.
이 표를 보시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레버리지 ETF는 일일 기초지수의 2배 수익을 추구한다. 매일매일의 복리효과로 인해 하루보다 더 오래 보유하고 있으면 목표했던 수익(2배 추종)과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비싼 수수료, 적은 분배금
S&P5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SPY ETF는 운용보수가 0.09%이고, IVV와 VOO는 0.03%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2배 추종하는 SSO ETF는 운용보수가 0.91%, 3배 추종하는 UPRO는 0.93%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레버리지 상품은 이런 저런 파생상품을 결합시켜 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많이 떼가는 것 같습니다. 비용도 복리로 불어나면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수수료 차이도 레버리지 투자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또 1배짜리 ETF인 SPY, IVV, VOO ETF는 대략 1.3% 수준의 분배금을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지급하지만, SSO ETF와 URPO ETF는 분배금 지급이 매우 적습니다.
SSO ETF 분배금 일정, 금액
(21년도) 21.12.31 : $0.052 / 21.9.29 : $0.038 / 21.6.29 : $0.044 / 21.3.30 : $0.07
(20년도) 20.12.31 : $0.084 / 20.04.01 : $0.099 / 20.01.02 : $0.269
UPRO ETF 분배금 일정, 금액
(21년도) 21.12.31 : $0.03 / 21.3.30 : $0.029
(20년도) 20.12.31 : $0.027 / 20.04.01 : $0.057 / 20.01.02 : $0.101
위에 언급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상품은 잘 활용하면 분명 내가 가진 자본력에 비해 훨씬 빠르게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까딱 잘못하는 순간 아주 빠르게 자산이 삭제될 수도 있는 다소 위험한 상품이기도 하고요. 때문에 만약 이런 ETF에 투자한다면 정말 오래 투자할 수 있는 돈으로만 투자하고, 코로나때처럼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가격까지 떨어졌을 때엔 어느정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바닥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판단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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