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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으로의 회귀와 운동의 제4법칙. 존 보글, 워런버핏

ㅣ굴굴ㅣ 2020. 9. 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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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8월까지 주식이 쉴틈없이 오르면서 즐거움에 취해있었는데 단 며칠만에 이 즐거움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역시 시장은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데에 결코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같습니다.

존 보글, 그리고 워런버핏

지금까지 읽은 투자서적 중 저에겐 가장 감명깊었던 책이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입니다. 책의 결론은 결국 초저비용 인덱스펀드를 영원히 보유하라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미국시장 전체를 보유하든지 아니면 미국시장 전체의 약 85%이상을 차지하는 S&P500을 보유하라는 것이었습니다.(둘의 장기 수익률은 거의 같기에)

 

그리고 이 책에서 한 꼭지로 길게 설명하는 부분이 '평균으로의 회귀(RTM : reversion to the mean)'라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너무 크게 하락하거나 너무 크게 상승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일정한 연 평균 수익률로 회귀한다는 것이 바로 RTM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존 보글은 거의 100년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이에 대해 확신을 가졌고, 저 역시 그의 주장에 완전히 설득을 당했습니다.

 

존 보글, 워런버핏

때문에 마냥 올라갈 때 항상 드는 생각이 '정말 다시 평균으로 회귀할까?' 입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개가 주인을 앞서거나 뒷서거나 하는 것처럼 주가와 가치를 개와 주인에 비유한 것도 결국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얼마나 올랐는지, 과거 연평균 수익률 대비 최근 몇 년동안 얼마나 올랐는지 계산해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마냥 오를 수만은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겠습니다. 물론 떨어지면 또 떨어지는 것의 장점을 더 생각하면서 여력이 되는대까지 계속 사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떨어지든 오르든 영원히 보유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수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주주총회에 대한 기록과 워런버핏의 주주서한문을 이건 선생님이 편역한 <워런버핏 바이블>. 이 책에서 워런버핏의 마켓타이밍에 대한 말들을 에버노트에 기록해 놓았었는데, 이 중 몇 가지를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이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가치투자가 한물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 투자의 원칙은 국경을 초월한다.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때 우리가 자동으로 쌓는 포지션은 미국 국채로서, 단기 국채를 사거나 환매계약(repo)을 합니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도, 수익을 조금 더 높이려고 신용기준을 완화하거나 만기를 늘리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찰리와 나는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수익을 위해 기준을 완화하는 행위는 가끔 유효기간이 지난 치즈를 먹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작 뉴턴은 남해회사 거품 사건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나서 말했습니다. "천채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가 없더군요." 그가 이 손실로 엄청난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네 번째 운동 법칙을 발견했을지도 모릅니다. "투자자 전체로 보면 운동량이 증가할수록 수익은 감소한다"라는 법칙 말입니다.

 

실제로 버크셔는 거시경제를 에측한 적도 거의 없고, 거시경제 예측에 계속 성공한 사람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버크셔의 자산 대부분을 미국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워런버핏, 그리고 존 보글

우리가 보유한 종목들을 보면서 차트 패턴이나, 주식 중개인의 의견이나, 단기 이익 추정치에 따라 매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찰리와 나는 그런 변수들을 무시하며, 보유 주식을 회사 일부에 대한 소유권으로 봅니다. 이런 관점 차이는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사고방식을 19세 이후 내 투자 활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을 때, 내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그 이전에도 나는 주식시장에 매료되었지만 투자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습니다.)

 

4대 종목의 주가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처음 매입한 이후, PER이 높아진 탓에 주가 상승률이 이익 성장률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사업 실적과 주가 흐름은 자주 따로 놀았고, 간혹 괴리가 심해지기도 했습니다. 거품이 크게 발생할 때는 주가 상승률이 사업 실적을 훨씬 능가했습니다. 그러나 거품이 붕괴한 후에는 반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이런 등락을 포착해서 매매했다면 버크셔의 실적이 틀림없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 잘 보이는 백미러를 통해 시장을 보면 항상 쉬워 보이는 법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응시할 수 밖에 없는 전면 유리는 항상 뿌옇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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