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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비용의 위력. 존 보글

ㅣ굴굴ㅣ 2021. 1.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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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원제 :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의 5장을 보면 '보이지 않는 비용의 위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0.1%의 차이, 많게는 2%의 차이가 투자수익률에 뭐 얼마나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초저비용 인덱스펀드를 사서 영원히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한다면 이 비용의 차이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아실것입니다. 특히, 장기간의 투자로 먼 훗날 굴러가는 금액이 가령 100억원이라면 연 1%의 수수료는 무려 1억원입니다. 이 1%의 비용을 제한 후 굴러가는 금액과 0.1%의 비용을 제한 후 굴러가는 금액은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얼마 전 피우스님의 블로그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투자자가 승자다'라는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다음의 부분입니다.

1년에 20%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깔끔한 일이다. 3년 동안 같은 수익을 올리면 멋진 일이다. 30년 동안 연간 20%의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일이다. 투자에서 시간은 "깔끔한 일"을 "멋진 일"로, 다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일"로 바꿔놓는 요소다.

 

마지막까지 남는 투자자가 승자다

2014년 아마존은 수수께끼 같은 기업이었다. 컸다. 성장하고 있었다.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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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30년동안 연간 20%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경이로운 일일 것입니다. 중간에 복리 효과를 스스로 끊어내게 하는 수많은 요소들과 투자금액이 커지면서 작용하는 심리의 요소까지 생각한다면 30년 동안 연간 20%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연간 20%까지는 아니더라도, 복리효과를 끊어내지 않고 30년동안 내가 올릴 수 있는 (비용, 세금까지 모두 고려한) '최대의 연간 수익률'은 얼마까지일까요? 사람마다 답변이 다르겠지만, 저는 12%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물론 30년간 12%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합니다...ㅎㅎ)

 

이렇게 30년이 지난 후 계산해 보았을 때 지난 30년간 매년의 수익률이 12%가 되려면, 최대한 투자방법을 단순화하고, 비용과 세금을 최대한 줄여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가급적 증권사나 펀드매니저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를 줄이고, 절세계좌를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게는 0.1%의 차이, 많게는 2%의 차이가 30년동안 연간 12%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래는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의 5장 '보이지 않는 비용의 위력, 펀드매니저 몫이 커질수록 투자자 몫은 줄어든다'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1991년부터 2016년 사이에 '위험(표준편차)'까지 고려한 연간 '위험조정수익률'은 S&P500 인덱스펀드가 9.1%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중요하다. 그것도 그냥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단히 중요하다

비용이 중요하다! 자료 5.1을 보면 최고 분위에 해당하는 고비용 펀드와 최저 분위에 해당하는 저비용 펀드의 비용률 차이는 평균 1.4%로 나타났다. 이 차이 때문에 최저 비용 펀드가 최고 비용 펀드보다 나은 성과를 올린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비용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9.4%였고 비용 펀드는 겨우 8.3%였다. 비용을 최소화하는 아주 단순한 방법만으로 수익률이 이렇게 높아진 것이다.

 

각 분위 펀드의 공시된 순수익률에 펀드비용을 합하면 실질적으로 각 펀드가 벌어들인 연간 총수익과 같아진다는 점에도 주목하라. 각 분위 펀드의 총수익률(비용공제 전)은 10.6%(최고비용 분위, 즉 4분위)에서 10.3%(최저비용 분위, 즉 1분위)로 그 차이가 미미하다. 거의 예상했던 결과다. 각 펀드의 연간 순수익률의 차이는 대부분 비용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연수익률의 변동률로 위험 수준을 측정해보면 최저 비용 펀드(평균 변동률 16.2%)는 최고비용 펀드(평균 변동률 17.4%)보다 위험 수준이 낮았다. 위험 감소 부분을 고려하면 최 비용 펀드의 위험조정수익률은 8.9%로서 최 비용 펀드의 7.4%보다 1.5퍼센트포인트나 높았다.

 

또 다시 확인하는 복리의 마법

위험조정수익률 격차가 1.5%라고 하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수익률이 복리로 불어나면 누적 수익률의 격차는 어마어마해진다. 25년동안의 복리수익률을 보면 최저 비용 펀드는 855%고 최고 비용 펀드는 632%였다. 최저 비용 펀드의 수익률이 최고 비용 펀드의 수익률보다 35% 이상이나 더 증가한 셈이다. 비용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 것이다. 단순 산수의 이 냉혹한 철칙이 지닌 위력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다시 말해 최저 비용 펀드의 자산 가치는 최종적으로 8배 넘게 증가한 반면에 최고 비용 펀드의 자산 가치는 6배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저비용 연못에서 낚시를 하면' 확실히 수익률이 높아진다. 그것도 아주 큰 폭으로 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비용이 정말 중요하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

비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긍하고 저비용 펀드에 눈을 돌리기로 했다면 선택의 범위를 액티브 펀드로 국한할 이유가 전혀 없다. 최저 비용 펀드는 바로 전통적 인덱스펀드로서 같은 기간(25년)의 평균 비용률이 0.1%에 불과했다. 그리고 매매 회전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상태여서 총비용은 0.1% 수준이었다. S&P500 인덱스펀드의 총수익률은 연 9.2%였고 순수익률은 9.1%였다. 위험 수준(15.3%)도 4개 비용 분위 펀드들보다 낮아서 위험조정수익률도 9.1%를 기록했다. 또 인덱스펀드의 누적 수익은 최저 비용 펀드보다도 0.2%나 높았다.

 

펀드매니저가 가져가는 몫이 없으면 투자자가 시장수익 전부를 가져간다

사실 중간에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펀드만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계산했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 그래서 25년 동안 인덱스펀드의 위험조정수익률이 연 9.1%였다는 사실이 더욱 대단한 것이다. 따라서 '생존자 편향' 요소를 제거하면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을 9.0%에서 7.5%수준으로 낮아진다.

 

펀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액티브 펀드는 극소수다. 따라서 이러한 액티브 펀드를 찾기란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설사 어렵사리 그러한 펀드를 찾아냈다 해도 과거의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아니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헛된 기대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수고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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